“니가 한 짓을 용서받았다고 생각해..?” 박주봉 애틀랜타 올림픽 28년 방수현과 질긴 악연, 그 사건이후로 동남아 돌며 야인생활 한 맺힌 절규에 초토화

박주봉과 방수현의 28년 악연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최근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의 폭로로 인해 이들의 과거 사건이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박주봉이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방수현에게 받은 은혜를 상기하며 그가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갈등을 넘어, 한국 배드민턴의 깊은 부조리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박주봉은 한체대 카르텔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경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의 은메달로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방수현과의 관계가 악화되었고, 이후 박주봉은 국내 배드민턴계에서 퇴출당한 후 동남아를 전전하며 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배드민턴 협회의 부조리와 그로 인해 발생한 갈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안세영의 폭로는 그동안 숨겨져 있던 배드민턴계의 카르텔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방수현은 이 카르텔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80년대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 뒤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을 양성해 왔다. 이로 인해 한국 배드민턴계는 여전히 그들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특히 안세영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었지만, 카르텔의 지원 없이 홀로 싸워야 했다.

이번 사건은 한국 스포츠계 전반에 퍼져 있는 카르텔 문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다. 배드민턴 외에도 다른 스포츠에서 비슷한 구조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주봉과 방수현의 악연은 물론, 한국 배드민턴계의 복잡한 관계망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